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은 대략 4가지로 나뉜다. 이를 사상체질이라 명하는데, 체질을 판별하는 기준은 그 사람의 장부기능의 차이와 성격, 체격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네가지 체질은 각각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으로 구별되며, 태양인은 폐대간소(肺大肝小) 체질로, 폐의 기능이 왕성한 반면 간의 기능이 부족한 체질이고, 태음인은 간대폐소(肝大肺小) 체질로, 간기능은 왕성한 반면 폐의 기능이 약하고,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 체질로, 비장의 기능은 왕성한 반면 신장의 기능은 약하고, 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한 체질로 신장의 기능이 왕성한 반면 비장의 기능은 약한 체질이다.

체질별로 장부의 기능에 차이가 나고, 생리, 병리, 성격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도 다르고, 공부를 할 때에도 방식이 다 다르다. 따라서 본인의 체질을 잘 알고 거기에 맞는 공부 방법을 이해한다면 같은 공부를 하더라도 좀 더 효율적으로 할수 있다.

태양인은 전체 인구의 0.1% 이하로 희귀한 체질이다. 성격이 매우 독특하고 독불장군인 면이 있으며, 두뇌가 매우 명석하고 영리하여 흔히 타고난 천재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나,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창업한 엘론 머스크 같은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꾼 천재형 인간이 태양인이 많다. 이 체질은 워낙 직관력이 뛰어나고 시대를 앞서는 생각을 하기에 따로 학습법을 조언하기 보다는 그냥 놔두면 알아서 제 갈길 가는 체질이라 하겠다.

태음인은 전체인구의 50%를 차지하는 체질이다. 이 체질은 성격이 우직하고 끈기가 있다. 우리가 흔히 고시형 인재라고 부르는,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장시간 공부에 몰두할 수 있는 체질이라 하겠다. 그러나 큰 흐름을 파악하고 끈기있게 공부하는 데에는 장점이 있으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데에는 부족하여 실력에 비해 성적이 덜나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대충 공부하기 보다는 좀 더 자세하게 공부하고, 틀린 부분은 항상 체크하여 반복하는것이 중요하다. 태음인은 과체중이 되기 쉬운 체질이기 때문에 공부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다 보면 금세 비만인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풀 만한 육체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은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체질이다. 이 체질은 동작과 판단이 매우 빠르고 명석한 반면, 즉흥적인 경우가 많아서 공부도 몰아서 벼락치기로 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에는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고, 훌륭한 생각을 해내지만 본인의 것으로 소화하는데는 서툴다. 이 체질은 꾸준한 공부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해서, 매일 예습 복습을 꾸준히 하면 공부 습관을 잘 들일 수 있다.

소음인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체질이다. 이 체질은 체력이 쉽게 약해지고 몸이 차고 소화력이 떨어지는 체질이며, 신경이 매우 예민하고 꼼꼼하고 내성적인 체질이다. 집중력은 매우 뛰어 나지만 체력이 딸려 오래 공부할 수 없는 체질이기도 하다. 본인이 이해가 안되면 암기를 못하지만, 한번 이해를 하게되면 오래도록 기억한다. 시험때에도 안풀리는 문제를 붙잡고 끝까지 풀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융통성을 발휘하여 모르는 문제는 넘어가고 다른 문제를 해결한 후에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주변 환경에 예민한 경우가 많아 조용하고 쾌적한 공부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소음인은 한가지를 깊이 파는 경향이 많아 폭넓게 공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으며, 실수를 두려워 하므로 칭찬 격려를 자주 해서 긍정적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좋다.